지영의 기자입력 : 2019.05.24 04:57:00 | 수정 : 2019.05.24 00:17:19
차세대 ‘유니콘’ 자리를 꿰찰 역량을 가진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있다. 한국 최초의 핀테크 박람회에서 금융투자 업계를 이끌 혁신 기업들을 만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핀테크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력 기업 40곳이 총출동해 행사 부스를 마련하고 기술 전시에 나섰다.
시시각각 변하는 증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중개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투자자들의 수요에 최적화된 투자 플랫폼을 전시한 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투자의 달인’ 서비스는 인공지능이 주가와 관련된 주요 5대 요소(실적‧밸류‧수급‧모멘텀‧차트)를 수치화해 종목 및 업종의 현황을 점수화해 진단한다. 투자의 달인 앱 이용자는 주식을 매매 혹은 매수할 적절한 타이밍에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호재와 악재에 따른 주가 흐름을 투자자에게 사전에 공지해 대비할 수 있도록 챙겨주는 것.
투자의 달인 개발사인 SBCN 맹주혁 경영지원실장은 “손익에 민감한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선별해 담은 서비스”라며 “급변하는 증시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모투자 플랫폼인 ‘40ers’에도 행사 참가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40ers는 49인의 투자자를 모아 투자클럽을 결성해 투자를 중계하는 소셜(Social) 금융투자플랫폼이다. 상품별 투자클럽 안에 소속된 투자자들은 투자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투자 전문가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자실적을 확정하고 검증해나가는 방식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금융 인공지능 전문 기업 ‘씽크풀’도 이날 행사에서 주식투자 플랫폼 ‘라씨(RASSI)’를 공개했다.
라씨의 핵심 기능은 R1부터 R4까지 총 4가지다. R1은 전자공시를 기반으로 뉴스를 생산하는 로봇기자 기능이다. 국내 여러 언론사와 제휴해 기사를 생산하고 있다. R2는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로보애널리스트다. R3는 로보어드바이저로 투자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키움증권과 미래애셋대우 등 11개 증권사에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R4는 로봇레이더로, 거래 미체결 알림이나 인공지능의 자동 주문 기능을 제공한다.
씽크풀 송민정 기업부설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는 지난해에 정부의 국가산업핵심기술 개발과제 주관사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며 “기술 고도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자앱컴퍼니는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부자앱컴퍼니 측의 대표 서비스는 2가지다. 인공지능 종목추천 앱인 ‘거장들의 투자공식’은 세계적인 금융 거장들의 투자 공식을 빌려와 투자 알고리즘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앱을 이용하는 투자자는 자신에게 맞는 거장의 투자 스타일을 선택해 해당 방식에 따라 투자할 수 있다. ‘핫 스탁 코리아’는 투자자들이 매일 10% 이상 오를 급등주를 예측해내고 상금을 받아가는 시스템이다. 해당 서비스는 하루 평균 이용자만 3000명 이상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부자앱컴퍼니의 대표는 투자전문가이자 데이터분석가인 신주호 대표이사가 총괄을 맡고 있다. 한국 주식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부자앱컴퍼니 유용환 금융성장팀 팀장은 “하반기 중에 해외 주식 투자까지 가능한 종합 투자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현재 유력 증권사와 제휴를 모색 중”이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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